
오래된 집, 튀어나온 것부터 정리하다
주방 입구에는 식탁을 겸한 상판이 거실 쪽으로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옆의 짧은 벽까지 더해져 주방으로 들어가는 자리가 좁아 보였습니다. 광택이 강한 가구 문짝과 회색 벽돌 모양 타일, 천장의 긴 조명도 각각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방은 짙은 타일, 거실은 마루로 나뉘어 바닥마저 끊겼습니다. 오래된 집을 단정하게 고치기 위해 먼저 살핀 것은 이렇게 튀어나오고 나뉘는 부분입니다. 필요한 가구와 가전의 자리를 다시 잡으며 주방 입구부터 비웠습니다.
- 시공
- 2024년 11월
- 면적
- 26평
- 위치
- 양천구 신정동
- 공사 기간
- 5주
- 범위
- 전체 리모델링
- 핵심 변경
- 주방 전면 교체, 거실 책장과 간접조명




BEFORE

AFTER
- 주방 입구의 돌출 식탁 상판 정리
- 키 큰 장 안에 소형 가전 자리 확보
- TV 대신 거실 벽면 책장 계획
- 세탁실 이전, 김치냉장고는 발코니로
ㄱ자 주방의 기본 배치는 유지하면서 입구에 돌출된 식탁 상판을 정리했습니다. 왼쪽 벽에는 키 큰 장을 두고 소형 가전을 올릴 칸을 마련했습니다. 작업대 위에 물건을 늘어놓기 전에 가전이 머물 자리를 정한 것입니다. 거실은 TV 대신 벽면 책장을 중심으로 계획했습니다. 세탁실은 자리를 옮기고 김치냉장고는 발코니에 두도록 했습니다. 방과 욕실의 위치를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집 안에 흩어질 물건과 가전을 각자의 자리에 모았습니다.



마감에서는 끊기는 선을 줄였습니다. 주방 벽은 밝은 베이지색 대형 타일을 천장까지 이어 붙이고, 후드는 상부장 안에 넣어 돌출된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주방과 거실 바닥도 같은 밝은 타일로 연결했습니다. 상부장 아래 조명은 작업대를 길게 비추고, 천장에는 작은 매입등을 배치했습니다. 거실 창가의 낮춘 천장에는 에어컨과 간접조명을 함께 넣었습니다. 가구와 설비의 자리를 미리 정리한 덕분에 집 안을 가로지르는 면이 한결 단순해졌습니다.
단정한 집은 물건이 들어온 뒤에도 유지되어야 합니다. 튀어나온 가구를 정리하면서 가전과 책, 살림이 머물 자리도 함께 마련했습니다.